몇일 전에 아이가 납치 당해서라는 글이 올라와서 다시 찾아보니 삭제 되어서 궁금도 하고 여행 하실때 참고 하시라고 제가 아는 부분을 정리해 드려요.
필리핀은 우리나라처럼 대표전화가 잘 안되어 있어서 급한일을 당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가 아는 내용선에서 설명 해 드릴께요.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으시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먼저 필리핀에서 동네에 무슨일이 일어났을때... 보통 바랑가이에 가서 조치를 합니다. 바랑가이는 동사무소인데.. 사법권도 있어서 경찰과 같은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는 멀어도 바랑가이는 동네마다 있으니 급하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가셔도 도움을 받으실수 있어요... 물론 총도 가지고 있어서 범인들을 잡기도 합니다.
경찰서 우리가 다 아는 경찰들이죠. 분실물이나 소매치기 신고를 해서 보상 받으실 때는 꼭 여기 경찰서를 가시고 동네에서 폭행이나 사고를 당하시면 바랑가이를 권합니다. 바랑가이 직원들이 더 친절하고... 돈관련 문제도 없어요..
그리고 바랑가이는 동네 토박이들이라서 자기 동네 문제라고 더 열심히 합니다... 친해지면 더 좋구요 ^^ 저도 행사하면 고마워서 기부도 좀하니 웬만한거 잘 해결해 줍니다.
그리고 NBI는 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약자입니다. 필리핀의 국가수사국으로,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FBI와 비슷한 역할을 해요. 범죄 수사, 법의학 분석, 마약 단속 등 다양한 범죄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죠. 근데. 구린 내용들이 많아서 혹시나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나는 일이 없는게 제일 좋은 사람들입니다.
필리핀에도 긴급 전화가 있습니다. 경찰은 117, 소방 구급은 911입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지역 전화번호가 따로 있어서 한국처럼 시스템화가 안되어 있어서 전화번호가 다 다릅니다.
혹시나 정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현지인들은 그렇게 큰 돈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수나 치정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나쁜일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범죄이지만. 문제가 생겼다면 호주머니에 있는 돈 줘 버리세요.. 그리고 너무 큰 돈은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가족들끼리 오신분들은 문제 생길일이 거의 없지만 혼자 또는 남자분들끼리 호기심에 여러군데 다니시는 것을 많이 봐 왔어요. 한번의 실수가 여행과 인생을 망칠수 있으니 그 한번이 되지 않도록 이 글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현지인들은 자기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냥 안 넘어 갑니다. 이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중에 약주한잔 고함치시고 삿대질하시는 경우도 이런 케이스에 듭니다.
저도 처음에 한번 목숨 잃을뻔 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 앞에서 한 직원을 크게 화내며 이야기 한적이 있어요, 그 직원이 중간에 대금 받아 오면서 금액을 장난치다 저한테 걸렸는데 저도 너무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는데.
나중에 저랑 현장에 갈일 있어서 갔다 복귀중에 갑자기 총알을 보여주더라구요. 전 첨으로 필리핀에서 총알을 봐서 신기하고 쉽게 구하길래 직원에게 너 대단하다하고 웃었죠... 그러니.그 직원도 웃더라구요
나중에 비서에게 들은 내용이 정말 충격이였어요
그 총알로 절 위협할려고 보여준건데.. 제가 좋아하고 웃으니 그 직원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문화가 달라서 그런줄 알고 넘어 갔다고 하더군요... 물론 나중에 그 직원하고 이야기해서 풀기도 풀었구요... 이렇듯이 여기는 한국과 문화가 많이 다릅니다... 별것 아닌걸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는.
현지인들은 특히 젊은 사람들은 미래가 없어서 욱하는게 장난 아닙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자기가 죽기전에 복수한다라는 말도 하더군요..
제가 너무 무거워진 이야기를 또 해 드리고 있네요.. 단기 장기 여행하시는 분들이야 그런일 없겠죠.
절대 앞에서 화내거나 고함치지 마시고 항상 웃으면서 비지니스 마인드로 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