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이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30일 코로나19에 128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천54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록한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343명보다는 적지만 최근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7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8명으로 늘었다.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현실을 반영하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대한 봉쇄 기간 단축 또는 연장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확충돼 정밀 검사가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