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회, 코로나19 등 어려움 극복 ‘21일 공동 기도’
필리핀 교회가 코로나19 대유행 등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제(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주동안 ‘21일 공동기도’에 들어갔습니다.
3주간의 기도는 코로나19 대유행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침체된 필리핀 국민들을 치유하기 위해 봉헌됩니다.
필리핀 주교회의는 링가옌-다구판 대교구장 빌레가스 대주교가 본당 신부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 시기 국민이 느끼는 무력감과 낙담을 지적하는 한편, 보건 위생의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사회.정치적 혼란이 국민에게 무력감을 준다”며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려는 다짐을 약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럴 때일수록 더욱 동정 마리아께 간청하며 “성모님께 의탁한다면 우리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21일 동안 공동 기도를 진행하는 이유와 관련해, ‘21’이라는 숫자가 ‘이집트 탈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대항해 벌인 스물 한 번의 배신행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죄의 상태에 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참회하고 뉘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