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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018년 12월 29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타바토주 키다파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수천명에 달하는 필리핀 가톨릭 신자와 기독교인들은 25일(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 중심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상대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간 가톨릭 성직자를 향해 독설을 퍼부어 왔다.

이날 수천명의 필리핀 가톨릭 신자와 기독교인들은 마닐라 말라떼 상업중심지에 모여 두테르테 대통령 반대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필리핀 인구 10명 중 8명은 가톨릭 신자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가톨릭 성직자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조롱한 것과 관련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적했다. 

가톨릭교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해왔다. 현지 가톨릭 주교와 성직자들이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재판 없이 진행되는 처형 문제를 꼬집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에 반감을 표시한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관련 범죄자들을 처단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았다. 두테르테 집권 이후 마약 범죄로 처형된 필리핀 국민은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가톨릭교 성직자들을 공격했다. 그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학교 기공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주교들이 ‘개XX’ 망할 자식들이라는 것이다. 주교 대다수는 동성애자다"라고 욕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바보 같은 그들(주교)이 하는 일이라고는 비판하는 것이다. 그들은 죽어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지난해 11월에도 다바오시(市)의 한 행사에서 "이 바보들을 위해 교회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초기 한 연설에서 가톨릭을 ‘가장 위선적인 곳’이라고 비판하며 고등학교 시절 자신과 친구들이 신부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5/20190125023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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